콘테 가고 포체티노 오면.. 토트넘, 케인 지키기 가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25 16: 38

이번 여름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령탑이 맞바뀔 수 있다는 흥미로운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PSG가 리그1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 위약금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PSG에 2년 조건의 역제안을 넣은 상태라고 깜짝 보도했다.
'더 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추진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미 물밑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토트넘과 PSG가 서로 감독을 주고 받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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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복귀시키는 이유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해리 케인을 지키기 위해서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면서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가 가능한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마저 떠나면서 구단과 멀어진 케인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요구하기도 했다. 
케인은 2024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여름에도 구단을 떠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빅클럽들이 케인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이 복귀하게 되면 케인의 이런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떠나고 포체티노 감독이 갑작스럽게 복귀할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끝내지 못한 일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이 복귀하면 케인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은 레비 회장에게도 엄청난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풋볼 런던' 토트넘 담당 기자 앨러스데일 골드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 주변 일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콘테 감독이 PSG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루머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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