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토트넘은 지난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승점 58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긴 아스날(승점 60점)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반칙과 몸싸움에 고전하며 슈팅 0개에 그쳤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707776689_626657be9c873.png)
이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단은 반가운 옛동료를 만났다. 바로 2013-2014시즌부터 7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뛰며 모든 대회 통틀어 305경기에 출장,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DESK 라인'으로 불렸었다.
이후 2020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별 탈 없을 것 같던 에릭센의 커리어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에 덴마크 대표로 뛰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에릭센은 이탈리아 내에서 제세동기의 일시적인 삽입과 영구적인 삽입 모두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지난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707776689_626657c2ab6c5.png)
이날 경기를 통해 에릭센은 토트넘 선수단과 2년 여만에 마주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경기 전 에릭센과 토트넘 선수들이 반갑게 포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스 골키퍼와 케인은 반가움의 표시로 에릭센을 안았다.
‘더 선’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의 맞대결은 잠시 뒷전이었다”고 묘사했다.
이날 에릭센은 코너킥을 준비할 때 토트넘 팬들의 큰 박수도 받았다. 역시나 반가움의 표시다. ‘더 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임하면 토트넘 팬들은 에릭센의 재영입을 원할 수 있다”고까지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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