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배우의 무게 책임질 줄 아는 것도 중요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25 18: 42

배우 김지원이 연기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25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김지원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 속 그녀는 화사한 빛과 묵직한 그림자 사이에서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강렬함과 고요함을 오가는 드라마 속 미정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출해내 촬영장 스태프 모두를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

김지원은 “미정의 고요가 좋았다”며 “비밀의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말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해도 늘 쉽지가 않았는데, 미정이는 본인만의 화단을 가꿀 줄 아는 사람 같아서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극중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 드라마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여러 모로 고민이 많았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며 감정을 나누다 보니 막연하던 것들이 조금씩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지원은 “우선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좋은 내레이션이 많고, 감독님께서도 연출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김지원은 “미정이의 내면을 꺼내보여주기보다 내가 미정이란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가까워지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라고 미정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간 김지원은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고, 매번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작품에 임하면서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하고 또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진다”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나 자신이 과거보다 어쨌든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서 있음을 느낀다"고 결국은 모든 과정이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지원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그런 아쉬움을 보완해 다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이제 배우라는 이름의 무게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한층 더 단단해진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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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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