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DNA 타고 났을텐데 왜?··· '윤종신♥'전미라가 子 테니스 안 시키는 이유 ('피는 못 속여')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26 07: 02

  '피는 못 속여' 전미라가 자녀에게 테니스를 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25일 밤 9시 1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과 그의 딸 재아를 만나는 전미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미라는 재아에게 1대1 테니스 코칭을 해줬고 재활중인 재아가 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동국은 축구를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전미라에게 테니스 실력을 점검받았다. 전미라는 이동국에게 4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이동국은 "라익이 아버님(윤종신)도 테니스를 잘 치시는데 몇 점 잡아주고 치냐"고 물었다. 이에 전미라는 "저 안 쳐준다. 겸상 안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6:5 매치 포인트에서 전미라는 회심의 한 방을 날렸고 이동국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에 이동국은 "서브 넣으면서 웃는거 있냐"고 딴지를 걸었다. 전미라는 "너무너무 위협적이었다"면서 가족대 가족으로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은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전미라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어느 날 학교 등교하는데 테니스 공이 바닥에 쫙 깔려있었다. 처음에는 공 색깔이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테니스부에 지원을 했는데 꼭 하고싶었던 이유가 있다. 빵, 우유, 치킨을 줬다"고 덧붙였다.
전미라는 "6학년 때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나갔는데 6:0으로 졌다. 중학교에 가니 다 언니들이었다. 당시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때라 12명 중 꼴등이었다. 언니들의 약점을 파악하며 한명씩 잡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윔블던 갔을 때가 언제였냐"고 물었다. 전미라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16살 때 준우승을 했다. 그 때 당시 1등이 힝기스 선수였는데 그 친구는 14살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전미라는 이어 "윔블던 경기는 흰옷을 입는 게 규칙이다. 그런데 내가 최초라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내가 가져간 옷들이 전부 규정 위반이었는데 대회 측에서 옷을 대여해 줘서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형택은 "땀자국이 점잖지 못하다고 판단해 코트 위에서는 흰옷만 착용하게 한다. 여자들은 속치마를 입는데 요즘은 그런 색깔도 다 규제한다. 모두 흰색만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없다. 2013년에 로저 페더러 선수가 경기를 하는데 신발 밑바닥이 주황색이었다. 그것때문에 징계를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어 "그래서 선수들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어필을 많이 했는데 윔블던 쪽에서 '그러면 경기에 나오질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미라는 자신의 DNA를 물려받은 아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큰아들 라익이는 너무 하고 싶어 했다. 운동이 힘들어서 안 시킨건 아닌데 '전미라의 아들' 타이틀이 언젠가는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 시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굳이 내 아들이 그런 부담감을 느낄 필요가 있나 싶어서 자꾸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현재 테니스는 취미로만 하고 있다" 전했다. 이동국은 "DNA가 너무 아깝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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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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