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 생각도.." 허니제이, '스우파' 전, 얼마나 어려웠길래? ('우리사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26 07: 00

'우리 사이' 허니제이가 어려웠던 시절 '배달 아르바이트'를 생각한 적 있다고 밝혔다.
25일 11시 10분 방송된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에는 허니제이와 그의 절친 김희정이 출연해 속깊은 이야를 나눴다.
김희정은 허니제이에 대해 "신념이 뚜렷하고 정말 굳건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허니제이는 "네가 어디가서 네 지인들한테 나를 소개할 때 칭송해주는 것처럼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가 내 자존감 지킴이다. 소위 말해 '이제 허니제이도 한물 갔구나' 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네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자랑해주니 죽어가던 자존감이 올라갔다"고 알았다. 김희정은 허니제이에게 "언니의 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 언니는 짱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절친답게 동시에 이별을 한 경험도 있다고. 허니제이는 "같은 타이밍에 헤어져서 우리가 더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는 희정이도 술도 안 마실때라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서로를 보듬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울면 네가 날 위로하고 내가 괜찮아지면 또 네가 울었다"며 웃었다.
허니제이는 "그때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너무 화가 났다. 그 흐르는 시간 속에서 결국 견디는 건 내 자신인데.."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희정은 "지금은 우리가 괜찮아진게 신기하다. 사랑에 대한 포인트가 비슷해서 서로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이별을 이겨내는 방법이 다른데 어떻게 이겨내셨냐"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한없이 슬퍼한다. 그렇게까지 사람이 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운다. 일상생활이 안 될정도로 울어서 병원에 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갑작스러운 이별은 애인을 교통사고로 잃은 슬픔과 같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허니제이는 "그때는 너무수 순수했다. 지금은 안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허니제이는 "이성 앞에서는 자신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제가 먼저 좋아해서 만난 적이 없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허니제이는 "코로나19 터졌을 때 사실 경제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었다. 힘든게 정말 현실로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나가면 돈을 써야 해서 사람 만나기도 싫었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우리끼리 만날 땐 언니가 내색을 안 하니까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못 했다. 언니가  처음으로 '배달알바라도 해야 하나'라고 했을 때 그제야 언니 상태를 가늠하게 됐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니가 진지하게 다른 일 찾으려고 하는 것 보고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유인나는 "스우파 이전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냐"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공연업계가 특히 타격이 너무 컸다. 한 달 수입이 50~60 정도 였는데 나가는 돈은 고정적이고 해서 (힘들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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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우리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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