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0억’ 선수단으로 ‘12G 3승+18위 추락’, 램파드호 비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6 01: 20

[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이 비상에 빠졌다. 이대로는 프리미어리그 생존이 위험하다.
에버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에버튼(승점 29)은 앞서 울버햄튼을 물리친 번리(승점 31)에 밀려 18위로 추락하며 강등권에 처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겨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뒤를 이어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다. 위기에 빠진 에버튼을 구할 소방수로 나섰지만, 반전은 없었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공식 SNS

램파드호의 리그 성적은 12경기 3승 1무 8패에 불과하다. 델레 알리와 도니 반 더 비크, 안와르 엘 가지까지 영입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현재 에버튼의 선수단은 강등권에 처져 있을 수준은 아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에버튼 선수단의 몸값은 4억 4780만 파운드(약 71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1억 4200만 파운드(약 2260억)에 불과한 17위 번리 선수단 몸값의 3배가 넘는 액수다. 분명 몸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에버튼이다.
만약 에버튼이 이대로 강등당한다면 이는 1950-1951시즌 이후 최초다. 현재 에버튼은 68시즌 연속 1부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 있는 명문 구단인 만큼, 예상치 못했던 강등은 역사에 남는 불명예로 남게 될 에버튼이다.
한편 램파드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이후 “우리는 훌륭한 태도와 정신력을 보여줬다. 지금 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친다면 분명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생존을 위해 반등이 절실한 에버튼은 오는 1일 첼시전을 시작으로 레스터 시티와 왓포드, 브렌트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날과 맞대결을 갖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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