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서 힘든 훈련 소화하는데도 우리를 비판하다니!".
중국 '즈보 닷컴'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대표팀의 장 위닝은 자신들을 조롱하는 자국 내 여론에 분노했다. 그는 중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중국 축구 대표팀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일 공동 개최였던 2002 월드컵 진출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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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월드컵 진출을 노렸던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여러 선수를 귀화시켰지만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10경기를 치러 단 1승만을 거뒀으며 승점 6점(1승 3무 6패)으로 조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유일한 1승 상대는 한 수 아래로 보던 베트남. 그러나 대다수의 귀화 선수 없이 나선 베트남 원정에서는 역으로 1-3으로 패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중국 축구가 자국 리그를 최대한 폐쇄하고 대표팀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악의 성적.
자연스럽게 중국 내에서 여론도 차갑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서 유럽파 출신의 중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장위닝은 불만을 토로했다.
SBA 피테서-WBA FC-베르더 브레멘-덴하흐를 걸쳐 베이징 궈안서 뛰고 있는 장위닝은 자신의 웨이보에 "코로나 이후 중국 축구 대표팀이 따로 격리된 것만 이번이 6번째다. 이번에는 21일 동안 하이난에서 폐쇄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리는 또 모여 훈련할 것이다. 심지어 36도가 넘는 고온에서 오전 워밍업 훈련을 할 것이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한다니 무식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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