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조별R 3위' 전남 전경준 감독,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6 15: 15

전경준(48)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레오 스타디움에서 유나이티드 시티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 임한다.
경기에 앞서 26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전경준 전남 감독은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남은 2경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전남은 지난 24일 치른 멜버른 시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전 감독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멜버른이 호주 챔피언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경기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결과와 과정을 다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4경기를 치른 전남은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3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빠툼과 멜버른 경기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영향받을 수 있다. 이에 전 감독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다른 팀이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더 좋은 위치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한다. 다른 경기 결과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 감독은 로테이션에 관해 "기준이 정해져 있고 대회가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없어서 들어가는 로테이션이 있을 수 있지만, 무조건 로테이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뛰고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하고자 한다.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유나이티드 시티는 앞선 4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하며 아직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전남과 치른 1차전에서는 0-1로 패배했다.
전 감독은 "유나이티드 시티 경기를 다 봤고 다른 팀들이 득점을 많이 하며 유나이티드 시티가 패배했다. 우리는 1차전부터 많은 득점을 하고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득점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점을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라건대 유나이티드 시티전에 많은 득점을 하며 승리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전승민(21)은 "첫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해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열심히 뛰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냐보다는 저희 것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해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승민은 지난 경기 멜버른을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아무나 설 수 없는 무대에서 풀타임 출장한 데 감사하다. 제 경험을 쌓는 것 보다는 감독님 말씀대로 결과를 증명하는 무대인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많은 걸 느꼈다. 프로 커리어에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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