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장인 핑계 대는 조현우에 "뭐하는 캐릭터야"('딸도둑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27 00: 54

‘딸도둑들’ 홍진경이 조현우의 어처구니없는 뻔뻔함에 말을 잃었다.
26일 방영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는 장서(장인과 사위) 간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선수 조현우, 코미디언 장동민, 배우 류진이 등장했다.
배우 류진은 장인 이병구 씨가 마련한 홈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장서 관계가 된 지 17년 차. 류진과 장인은 덤앤 더머, 혹 개그 콤비가 따로 없었다. 홈카페 뒷방에서 자기로 한 장서는 서로 침낭 등을 꺼내며 살짝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류진의 장인은 여전한 근육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류진은 "멋있죠?"라며 장인을 뿌듯이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류진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셨다더라. 그때부터 쌓인 근육이 지금까지 있는 것”이라고 밝혀 장인과 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동민은 등산 후 지친 장인을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이미 장동민이 준비한 리조트의 입이 떡 벌어지는 인테리어에 놀란 장인은 장동민이 요리를 한다고 하자 아일랜드 식탁 근처에 앉아 무엇이라도 도울 준비를 했다. 이미 1화 방송에서 장동민에게 점심 대접을 푸지게 받았던 장인은 이번에는 요리를 돕겠다고 나섰다. 어쩔 줄 몰라하던 장동민은 "그럼 아버지 저 대파, 양파, 마늘"이라고 말했다.
장동민의 장인 주규성 씨는 거뜬하게 요리 재료를 꺼내 다듬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주규성 씨는 집에서 부엌 잔반 치우기 등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며 집안일을 함께 하는 다정한 장인이었던 것. 장서 간의 호젓한 시간은 식사 시간에 무르익었다. 장인은 장동민의 요리 실력에 "기가 막힌다", "진국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진은 “나를 좀 가르쳐 줘. 한 번 배워야 할 거 같아. 나도 칭찬 듣고 싶어”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진은 결혼 17년 차이나 장인에게 아직까지 탐탁지 못한 사위였던 것.
장서 간에 술이 한 잔 들어가자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장동민은 “유진이(아내 이름) 어렸을 때 어떤 놈이 데려가지, 걱정하지 않으셨냐”라며 걱정스러운 티를 냈다. 장인은 “자네같이 근사한 사람이 데려갔는데 뭐가 걱정이여”라면서 장모와의 전화에서 “유진이한테 잘하라고 해”라며 전적으로 사위 편을 드는 장인의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장인 이봉 씨와 다정한 카페 데이트를 즐겼다.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과 첫째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조현우는 둘째 딸과 함께 처가에서 지내는 중이었다. 조현우의 둘째 딸 예린의 애교에 무뚝뚝한 이봉 씨조차 사르르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현우의 장인과 장모는 조현우를 위해 보양식을 마련했다. 장모는 "소집 전에 맛있는 걸 먹여야지"라면서 "미역은 미끄러지니까 안 먹는다"라는 딸 이희영의 말에 "미역은 들어가고"라며 쿨하게 재료에서 제외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인 이봉 씨는 백숙을 비롯해 포항 특식인 '소 찌개'를 직접 만들었다. 이희영은 "아버지께서 잘 만드시는 요리가 몇 개 있다"라며 부친의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정작 조현우는 "아버지께서 물을 떠오셨을 것 같고, 밥을 하셨을 것 같다"라며 장인이 요리했다는 짐작을 전혀 하지 못했다. 조현우는 지난 방송에서 장인과 함께 심은 상추가 상 위에 오른 걸 보고 반갑게 "추추?"라고 말하며 야무지게 채소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조현우는 국가대표로서 전략 분석을 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밤 늦도록 잠들지 않는 사위가 궁금한 이봉 씨가 조현우를 보러 나오자 조현우는 장인에게 "이게 전략 분석 영상이라는 건데요"라면서 친절하게 장인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현우는 엉뚱한 면모로 홍진경을 비명지르게 했다. 홍진경은 지난 방송 내내 조현우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살가운 모습에 "조현우 씨 팬이 됐다. 나도 저런 사위 얻고 싶다"라며 말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장인을 끌고 카페로 놀러 나갔다가 장모에게 혼이 날까봐 "아버지가 바람 쐬자고 해서 왔다. 저는 집에 가자고 했는데"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조현우를 보자 "대체 뭐하는 캐릭터야?"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혀를 내둘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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