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의 반전 매력 '장난꾸러기 사위에서 진지한 골키퍼'('딸도둑들')[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27 06: 57

‘딸도둑들’ 조현우의 이중적인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영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는 장인어른과 돈독한 시간을 보내는 사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 선수 조현우, 코미디언 장동민, 배우 류진 등이 등장했다.
류진은 사슴 농장 노동에 이어 홈카페 내 물탱크 설치에 돌입했다. 류진의 조카이자 장인 이병구 씨의 막내 손녀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애를 먹은 적이 있어 막내 손녀를 위한 화장실 설치였던 것. 이병구 씨는 취미 삼아 작은 홈카페를 운영 중이라 가족과 손님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막내 손녀를 위해 마음을 썼다. 류진도 처조카를 위해 힘껏 열성을 부리기도 했다.

류진은 장인의 듬직한 근육질 몸매에 감탄하는 패널에게 "멋있죠? 멋있죠?"라며 제 자신이 뿌듯하게 여겼다. 류진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셨다더라. 그때부터 쌓인 근육이 지금까지 있는 것”이라며 장인어른의 근육에 대해 깊은 역사를 자랑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장인과 함께 저녁과 다음날 아침을 보냈다. 이전 방송에서 등산을 마치고 온 장인과 장동민은 곤죽이 되었다. 특히 촬영 당시 한파가 끼쳤던 만큼 따뜻한 실내로 돌아오자 두 사람은 노곤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장동민은 부지런히 해산물을 다듬는 등 장인을 위한 저녁을 준비했다. 장인은 입이 떡 벌어지는 리조트 실내를 보고 "사위하고 장인이 쓰는 데는 아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장모님이랑 연애를 어떻게 했냐"라고 물었고 장인은 "그냥 자동차 드라이브 했지"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그럼 프러포즈는?"이라고 물었다. 장인은 "그때는 그냥 좋으면 결혼합시다"라면서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인은 결국 장동민을 도와 요리 재료 손질을 하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장인의 도움에 장동민은 안절부절 못하며 간신히 요리를 끝냈다.
장인의 반응은 최고였다. 장동민의 장인은 “내 주변 친구 중에서 사위가 이렇게 해주는 친구가 없다. 내 주변에 자랑을 하겠다”라며 뿌듯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또 장인은 장모와의 통화에서 장동민의 편을 들기도 했다. 장동민이 "혹시 저랑 유진이(아내 이름)가 싸우면"이라고 운을 떼자 장인은 단박에 “자네 편 들어야지”라고 말했다. 이를 본 류진은 “나를 좀 가르쳐 줘. 한 번 배워야 할 거 같아. 나도 칭찬 듣고 싶어”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내보였다.
한편 조현우는 장난스러운 사위이면서 듬직한 축구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손녀의 부탁으로 키위를 사러 나가던 장인은 갑작스럽게 만난 조현우가 "바닷가 바람 쐬자"라는 요청에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나섰다. 조현우의 장인 이봉 씨는 조현우를 위해 손수 찌개와 백숙까지 마련했으나 조현우가 카페에서 군것질을 즐기는 것에 그저 느긋하게 봐줄 뿐이었다. 집에 있던 장모는 "키위를 캐러 갔냐, 만들러 갔냐"라며 전화를 걸었다.
이에 조현우는 “어머님. 제가 아까 집에 가자고 했거든요? 아버님께서 바람 쐬자고 하셔서”이라고 말하며 제가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이에 홍진경은 “대체 무슨 캐릭터야”라며 기겁을 했다. 이를 지켜 보는 아내 이희영조차 입을 틀어막으며 어이없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조현우는 개인 인터뷰에서 “제가 더 혼나기 싫어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밤이 깊자 조현우는 상대팀 전력 분석 영상을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이봉 씨는 사위가 잠들지 않자 걱정된 양 조현우 근처를 서성였다. 조현우는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이건 전력 분석 영상이라는 건데요, 팀 코치가 다 편집해서 보내주거든요"라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장인에게 알려주었다. 이를 본 엠씨와 패널들은 "듬직하다. 달라 보인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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