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 조현우, 축구 실력뿐 아니라 사위로서도 '국가 대표'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27 07: 59

‘딸도둑들’ 조현우의 엉뚱한 면모가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다.
26일 방영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는 장인과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사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코미디언 장동민, 배우 류진, 축구 선수 조현우가 등장했다.
배우 류진은 부지런한 장인을 도와 지난 방송에서 하루 내내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일과가 끝나자 홈카페 뒤에 있는 작은 방에서 자기로 한 류진과 장인은 이나마도 투닥였다. 류진은 추울 걸 대비해 침낭을 챙겨왔다고 자랑을 했던 것. 그러나 장인은 "내가 갖고 있는 게 더 좋은데?"라며 아무렇지 않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이 되자 한약을 들이켜는 장인은 "이거 하나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진은 잘 됐다는 듯 눈을 번쩍이며 "아침은 그럼 안 드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장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박에 무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인과 류진은 장모가 만들어준 민물고기 매운탕을 걸쭉하게 끓여서 든든한 아침 식사를 곁들였다.
장동민은 장인이 직접 차린 아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날 등산 후 장동민이 직접 끓인 해신탕에 술 한 잔을 걸친 장인과 장동민은 남다른 친밀감을 보였다. 류진은 "두 분 관계가 달라진 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 장동민은 결혼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으며 장인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내는 건 이 방송을 통해 처음이었던 것. 장동민은 장인을 위해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며 등산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곁들였다. 저녁 또한 장인을 위해 시원하게 해신탕을 끓이기도 했다.
장인은 "기가 막힌다"라며 장동민의 요리를 칭찬한 후 “내 주변 친구 중에서 사위가 이렇게 해주는 친구가 없다. 내 주변에 자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뿌듯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내친 김에 장동민은 “유진이(아내 이름) 어렸을 때 어떤 놈이 데려가지, 걱정하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장인은 “자네같이 근사한 사람이 데려갔는데 뭐가 걱정이여”라며 장동민의 걱정을 무질렀다. 신이 난 장동민은 기쁜 마음으로 잠에 빠졌다.
아침이 되자 누룽지에 샐러드 조합을 본 장동민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홍진경은 "아침이 되니 왜 어색하냐"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사과도 먹지 못한데다 한식 파라서 샐러드를 따로 먹은 적이 드물었다. 장동민은 느리지만 결국 모든 접시를 다 비웠다. 장동민은 "등산할 때의 마음으로 먹었다"라고 밝히며 장인을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조현우의 엉뚱한 면모는 이날 방송에서도 보였다. 무뚝뚝한 편의 장인 이봉 씨는 군인 출신다운 각 잡힌 느낌이 있었으나 사위 조현우의 온갖 권유에는 무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손녀의 부탁으로 과일 가게를 가던 이봉 씨는 조현우를 만나 돌연 바닷가 데이트를 갔다. 조현우는 군것질을 하고자 장인과 함께 카페에 가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자는 둥 친근하게 굴었다.
조현우는 장인에게 와플 한 입을 먹여드리더니 "아버님. 저도 먹여주세요"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매사 멜로다"라고 했으며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은 "다 멜로다. 저한테도 딸들한테도 저런다"라고 말하며 웃더니 "그래서 먹여주길 바라더라. 안 해주면 삐진다"라고 밝혔다. 갑자기 바다로 향한 장인과 사위를 찾은 건 장모였다. 조현우는 장모에게 혼이 날까 봐 “어머님. 제가 아까 집에 가자고 했거든요? 아버님께서 바람 쐬자고 하셔서”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대체 무슨 캐릭터야”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른 패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곧 조현우가 진지하게 전략 분석을 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 모두를 설레게 했다. 장인 이봉 씨는 사위를 걱정하며 사위 근처에 앉아 전략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홍진경은 “낮의 장난기 많고 애교 많던 모습은 어디 갔냐”라고 말했으며 이희영은 “저도 아직도 낯설고 헷갈린다”라고 말해 조현우의 반전 매력을 놀라워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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