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또 몸값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가브리엘 제수스(25, 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28, 토트넘)과 페르난도 토레스(38)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수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제수스는 전반 11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자신을 마크하는 다비드 알라바를 꼼짝 못하게 하는 멋진 터치와 깔끔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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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제수스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37경기를 소화하며 20골 고지에 올랐다. 이는 내로라하는 공격수인 케인과 토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4번이나 들어올린 가레스 베일도 마찬가지다.
최근 아스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제수스는 연일 맹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왓포드를 상대로 무려 4골 1도움을 터트리기도 했다. 좁아진 입지로 인해 가격 역시 낮아지기를 기대했던 아스날 입장에서는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소식이다.
이처럼 부진을 완벽히 씻어낸 제수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 “(재계약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집중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엘링 홀란드를 두고도 "그가 온다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