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PSG가 대체 왜?’ 토트넘 전담 기자의 의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7 09: 37

[OSEN=고성환 인턴기자] ‘디 애슬레틱’ 토트넘 전담 기자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52,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최근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PSG로 합류할 것이란 충격적인 이야기가 쏟아졌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이 PSG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으며, 콘테 감독이 PSG에 역제안을 넣었다고 보도한 이후 영국 현지에서도 관련 보도가 줄을 이었다.
반면 ‘풋볼 런던’ 토트넘 담당 앨러스데어 골드 기자와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 소식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 밝혔다. 그럼에도 워낙 불같은 성격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끝까지 말을 아끼는 콘테 감독의 성향상 루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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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보다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트넘 전담 기자 찰리 애클셰어는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이는 PSG가 가장 신경 쓰는 대회”라며 콘테 감독과 PSG가 어울릴지 의구심을 가졌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리그에 비해 토너먼트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무대를 오가며 1부리그 타이틀을 5번이나 차지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2017-2018시즌 첼시를 이끌고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전부다.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2012-2013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것이 최고 기록이다. 유벤투스와 첼시, 인터 밀란을 거치며 총 5번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8강 한 차례 이외에는 모두 조별 탈락(3회), 16강 탈락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숙원인 PSG로서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경력이다.
이처럼 콘테 감독의 약점을 지적한 애클셰어 기자는 “PSG는 감독보다 구단 회장, 스포츠 디렉터가 더 권한이 강한 팀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많은 권력을 원하며 까다롭다. 또한 그의 비전을 따르지 않는 이들과는 잘 타협하지 않는다. 이런 그에게 PSG가 잘 맞을까?”라며 콘테 감독 역시 PSG에서 고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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