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 폴 스콜스(47)가 후배 폴 포그바(29)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스콜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축구선수로서 무엇인가 배운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실망감을 전했다.
포그바는 어릴 적부터 맨유에서 자라온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 일찌감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다음 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고, 4차례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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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를 휩쓴 포그바는 2016년 다시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달하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그를 다시 데려왔다.
그러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포그바는 다른 사람이었다. 공격적인 재능은 확실하지만, 낮은 수비 가담과 기복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에 그쳤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으나 맨유에서는 계륵으로 남았다. 실망한 맨유 팬들은 지난 노리치전 포그바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까지 했다.
결국 올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포그바는 또 한 번 자유 계약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랄프 랑닉 감독은 "지금으로선 포그바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팀에서 자유 계약으로만 두 번 떠나는 희대의 기록을 앞두고 있는 포그바다.
이에 선배 스콜스는 포그바의 맨유 생활을 되돌아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포그바가 어릴 적부터 팀에 있었다. 그는 미드필더라면 원할 만한 모든 것을 갖췄다. 그러나 나는 그가 축구선수로서 무엇인가 배운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꾸준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다"며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포그바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후배를 향한 덕담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포그바는 어디론가 떠날 것이고, 유벤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말 잘할 것"이라 덧붙이며 "그는 좋은 녀석이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