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미연이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냈다.
오늘(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여자)아이들 미연의 첫 솔로 미니 앨범 'MY'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미연의 솔로 데뷔는 2018년 5월 (여자)아이들로 데뷔한 이후 처음이자, 지난달 (여자)아이들로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I NEVER DIE' 이후 약 한 달 만에 솔로 활동이다. 미연은 "'MY'는 (여자)아이들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조금씩 준비해왔던 앨범이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나에게 'MY'는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재밌게 준비했던 것 같다. 갑자기 완성됐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했던 앨범이어서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기분으로 재밌고 신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연은 우기와 소연에 이어 (여자)아이들 멤버로서 세 번째로 솔로 활동을 펼치는 점, 그룹 내 메인 보컬로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앞서 솔로 앨범을 냈던 우기, 소연이 잘 해줬기 때문에 세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되면서 그에 못지않은 앨범을 내려고 노력했다. 부담감은 메인 보컬이어서가 아니라 (여자)아이들 멤버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여자)아이들 미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솔로 앨범 'MY'는 미연의 약자 MY와 '나'라는 의미를 포괄한 중의적 표현으로 미연 그 자체로 가득 채운 신보다. 미연만의 감성이 담긴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다시 한번 미연의 음악적 성장과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MY' 타이틀곡은 'Drive'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기타 사운드와 미연의 맑고 청량한 보컬이 만난 'Drive'는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나아가려는 마음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한 미연은 (여자)아이들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출발점에서 외쳐보는 다짐이자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단히 지켜내는 대중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여자)아이들 미연은 "여러 장르의 곡을 통해 내 이야기들을 모두 담았다. (여자)아이들이 했던 음악과 다르고, 내가 그동안 불러왔던 음악과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는 새롭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딱 알맞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봄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기분 좋게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신곡 'Drive'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여자)아이들 미연은 첫 솔로 활동인 만큼 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과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미연이 생각하는 본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미연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봤다. '이 모습을 꼭 보여줄거야'라는 강박관념 보다는 첫 앨범이다 보니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처음 가수를 꿈꾸게 됐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걸까'라는 걸 생각하다 보니까 'MY'가 탄생하게 됐다. 즐겁고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나도 리스너들을 위로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연은 (여자)아이들 멤버들의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우기는 미연에게 6번 트랙 '소나기'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미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하기도. 미연은 "멤버들이 곡을 고를 때부터 많이 도와줬다. 좋아해줬고, 항상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우기도 참여를 하게 됐고, 멤버들도 타이틀곡을 굉장히 좋아해줘서 따라 불러주고 모니터도 해줬다"며 멤버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여자)아이들 미연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미니 앨범 'MY'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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