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못 하지만 사람은 참 좋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쉬포드는 지난 아스날전이 끝나고 자신이 유니폼을 선물한 홈팀 소년 팬과 훈훈한 우정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아스날과 맞대결 치러 1-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맨유는 승점 54점(15승 9무 9패)으로 6위에,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은 57점(18승 3무 11패)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였다.
이 경기 최악의 부진을 보인 래쉬포드는 경기 후 아스날 홈 관중석에게 있는 소년 팬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일품인 팬 서비스에 더해서 래쉬포드는 다시 한 번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 선물을 받은 소년이 다른 관중에게 유니폼을 뺏긴 것을 알자 구원에 나선 것.
래쉬포드는 자신의 SNS에 "나한테 셔츠를 받은 한 소년이 유니폼을 도둑 맞았다고 들었다. 그 소년의 행방을 알려주면 내가 사례하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올린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래쉬포드는 "그 소년을 찾았어! 도와 주신 분들에게 감사해요"라고 올리렸다. 더 선은 "래쉬포드는 소년과 가족에 접촉해서 다시 유니폼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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