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GK의 충격 에어킥, "내 우상, 2부에서 저럴거면 차라리 은퇴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28 00: 20

누구나 시간은 이길 수가 없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를 떠나 세리에 B(2부)서 뛰고 있는 레전드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충격적인 실수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햇다.
부폰은 이탈리아와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골키퍼였다. 그는 지난 은퇴 대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진출을 희망하면서 현역 연장을 택했다.

결국 부폰은 2021-2022 시즌 자신이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친정팀 파르마에 입단했다. 파르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 B로 강등됐던 상황.
이탈리아가 카타르 월드컵도 진출에 실패하면서 부폰은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단 나이는 속일 수 없었다. 1978년생은 부폰은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을 실수를 저질러 팬들의 우려를 샀다.
페루자전 전반 7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부폰은 동료의 백패스를 받아 자신이 공을 걷어내야 되는 상황에서 허공을 차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페루자의 공격수 마르코 올리비에리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그 공을 마무리하며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근처에 아무도 없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커지는 장면이었다.
부폰의 치명적인 실수에 팬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한 팬은 "내 우상인 부폰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싫다. 이제 은퇴하면 좋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다른 팬들 역시 "부폰은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제 쉴 때가 됐다"라거나 "아무리 부폰이라고 해도 '그 시기'는 찾아온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경기는 페루자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날도 패하면서 파르마는 세리에 B 리그 13위에 머무르며 승격이 좌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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