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김희민)가 죽음과 관련된 작가의 숙명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기안84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호박?!"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부산 벡스코 아트페어 전시회를 찾은 기안84는 여러 작품을 감상했다. 제프 쿤스 작가의 6500만원, 4000만원 작품을 본 후 쿠사마 야오이 작가의 작품으로 향했다.
유명한 호박 작품이 25억원, 보다 작은 호박 작품이 7억 5천원이란 소리를 듣고 내심 놀라워했다.
도슨트는 쿠사마 야오이 작가의 250억원 작품도 있다고 전해 다시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쿠사마 야오이 작가가) 돌아가실 때가 돼 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작가가 죽어야 그림값이 올라간다는 게 참.."이라고 다소 씁쓸한 속마음을 내비쳤고 도슨트는 "작가의 숙명은 돌아가시면서 유명세가 또 있으시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살려 "벌써부터 제가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이XX라고"라고 말하며 크게 웃어보였다. "농담"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는 "전시회장에서 보는 거랑 느낌이 다르다. 내 이름 붙어있는 게 쑥스럽다”며 부끄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제1회 개인전(부제: Full所有)’을 열고,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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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안84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