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27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첫 방송됐다.
공무원 시험을 그만 둔 안대성(이광수 분)은 고시원에서 짐을 뺐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걸어갔다. 마트 간판 이름이 본인의 이름인 ‘대성’에서 ‘MS’로 바뀐 것을 본 안대성은 “난 이제 건물주 아들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대성은 “가게가 망한 게 아니야?”라고 묻는 질문에, 마트 사장이자 엄마인 한명숙(진희경 분)은 “리뉴얼. 생각해보니 너가 한 게 뭐있다고. 독립해”라고 말했다. 안대성은 “내가 돈이 어딨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대성은 월급을 받고 MS마트에서 일하게 됐다. 아침 체조를 하면서 한명숙은 “오늘부터 대성이가 카운터 볼거야. 시험 안 본대”라고 말했다.
한명숙은 “우리 매출 마이너스야. 한 달 안에 매출 원상복귀 못하면 잘려”라고 말하기도. 안대성은 “그런 말 없었잖아”라며 이를 갈았다. 한명숙은 "너 금수저 아냐. 도금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명숙의 남편 안영춘 (신성우 분)은 한명숙의 협박에 못 이겨 청과 트럭을 운영하게 됐다. 한명숙은 전과 3범인 생선(박지빈 분)의 면접을 보기도 했다.
MS마트를 찾아온 여자친구 도아희(김설현 분)의 경찰차를 보고 안대성은 창문을 두드렸다. 안대성은 도아희에게 각종 야채를 건네며 마음을 전했지만, 도아희는 “나 뜌오 가입했어. 다른 남자 만나볼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
안대성은 “아니야. 그거 아니야. 아히야 그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도아희는 “나 억울해. 나도 우리 아빠한테 자랑스러운 남자 만날거야”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경찰차를 몰고 사라졌다

방송 말미 고객의 집을 방문한 안대성은 문고리 앞에 걸려있는 검은색 봉투에 초코파이와 스타킹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자 안대성은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시체를 발견한 안대성을 소리를 질러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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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인자의 쇼핑목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