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쇼’ 서인영이 남다른 명품 사랑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27일 방영된 Mnet 예능 ‘TMI쇼’에서는 스타의 아무도 몰랐던, 팬들 외에는 잘 알 수 없었던, 혹 본인도 몰랐던 것들을 밝혀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는 바로 서인영과 김우석이었다. 김우석은 코미디언 이경규가 극찬했던 잘생긴 얼굴을 드러내 미주의 칭찬을 받았다. 김우석은 쑥스러운 얼굴로 못내 고개를 숙였다.
김우석은 셀카에 집착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김우석의 셀카는 마치 누군가 방해라도 한 듯 모두 이상한 각도에서 비롯됐던 것. 붐은 "드론으로 찍었냐"라고 물었으며 김우석더러 귀엽다, 잘생겼다 거듭 칭찬을 했던 서인영조차 말을 잃을 지경이었다. 이후 김우석은 각고의 노력 끝에 셀카 장인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서인영은 몸소 나서며 사진을 잘 찍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서인영은 치마와 블라우스가 구겨지든 말든 스튜디오 바닥에 드러누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서인영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게스트에 대한 힌트 키워드로 '신상'이라는 말에 명품 앰버서더의 길을 연 빅뱅의 지드래곤이 거론되는 건 당연지사였다. 미주는 "혹시 지드래곤?"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인영은 "지드래곤이 못 오니 내가 온 거 아닐까?"라며 백그라운드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반쯤 농담을 삼았다. 서인영의 등장에 붐과 미주가 그를 반기자 서인영은 “웃기지 마. 다 들었어. 지드래곤이었으면 좋았겠지”라고 말하며 쿨하게 물리쳤다.
한때 '신상'이라는 단어를 직접 썼던 만큼, 그리고 그 단어를 전국적으로 표준어로 만들 정도로 유행을 시켰던 서인영인 만큼 여전히 그는 구두를 사랑할까? 서인영은 다양한 명품 사랑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서인영은 저를 소개하는 말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했다. 바로 서인영이 아이유를 화장실에서 구타했다는 루머가 있던 것. 서인영은 "아이유도 아니라고 했다. 서인영 아이유 구타 사건. 혹 서인영 아이유 화장실 사건?"이라며 기가 막히다는 제스쳐를 내보였다.

서인영은 남다른 패션 철학으로 남들은 쉽게 구매하지 못하거나 차마 취향이 맞지 않아 구매하지 않는 그런 가방만 찾는다고 밝혔다. L사의 빈티지 풍의 너덜거리는 가방은 현재 13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우유곽처럼 생긴 C사의 가방은 900만 원이나 줬으나 한정판이기에 더한 값을 받을 수 있었다.
서인영은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위해 해외 경매를 통해 1000만 원짜리 C사의 쇠사슬로 짠 장갑을 샀으나 본인을 포함한 미주, 김우석 등 그 누구도 손에 맞지 않아 "나 죽고 빈티지 박물관 세우면 거기에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인영은 5천만 원짜리 귀걸이를 잃어비린 일화를 밝혔다. 미주는 "혹시 가장 비싼 주얼리가 뭐냐"라고 묻자 서인영은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잃어버렸다. 한 짝을 일어버렸는데, 나머지 한 짝을 어디다 둔지 모르겠다"라며 "오천만 원이다. 옛날에"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인영은 "C사의 동물이 커다란 보석을 물고 있는 건데, 이후 보석을 안 산다. 보석도 잘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사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소비 패턴이 바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net 예능 ‘TMI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