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왕' BVB, 디나모 '키이우'와 자선경기로 우크라이나에 5억3600만원 기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8 12: 1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우크라이나와 키이우를 위해 자선 경기를 열었다. 이 경기를 통해 약 5억 3,6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디나모 키이우(키예프)와 친선 자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2-3 패배.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전반 4분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9분과 11분, 35분 비탈리 부얄스키, 블라디슬라브 바나트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도르트문트는 아직 2021-2022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해당 친선 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엘링 홀란드, 마르코 로이스, 엠레 잔, 마누엘 아칸지 등 간판스타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키이우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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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도르트문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경기였다. 이 자선경기를 통해 총 40만 유로(한화 약 5억 3,6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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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50) 시장은 "이 경기를 열어준 도르트문트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의 라인하르트 라우발 회장과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축구는 항상 빛나는 힘으로 이곳에 자리한다. 모든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의 이 경기는 연대를 상징하며 비열한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경기는 전반 30분 아칸지와 교체로 출전한 앨런 아우시에게. 남다른 경기였다. 2001년생의 젊은 수비수인 아우시는 디나모 키이우 소속이지만, 전쟁으로 인해 현재 도르트문트 U-23 팀에서 함께 훈련 중이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키이우 동료들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축구연맹(DFB)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이 경기장에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이 많다. 이 경기를 통해 위안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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