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5전 전패' 광저우, 말레이 팀 상대로 점유율 최저 점유율 굴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28 14: 47

불명예 기록 제조가란 이런 것이다. 
광저우 헝다 FC는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조호르(말레이시아) 상대로 0-2로 패했다.
모기업 파산 이후 임금 체불에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격리 규정으로 인해서 광저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유소년 선수들 위주로 ACL에 참전했다.

한 마디로 ACL을 포기하고 자국 리그에 집중한 것. 그 결과는 이번 ACL 예선 전패의 굴욕이었다. 1차전 조호르전 0-5패, 가와사키전 0-8 패, 울산전 0-3 패 - 0-5패에 이어 5차전에서도 조호르 상대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ACL 전패를 기록한 광저우는 이번 시즌도 조별리그 5경기서 모두 패하며 역대 ACL 최다 연패 기록을 갱신했다.
물론 조호르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실점은 최저 실점인 2실점에 그쳤으나 경기 내용에서 계속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광저우는 볼 점유율에서 18.1%(조호르 81.9%)로 이번 시즌 ACL 전체 경기 중 최저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슈팅 갯수(1개, 조호르 18개)나 패스 갯수(169개, 조호르 776개)에서도 압도당했다.
유일하게 광저우가 조호르에게 앞선 것은 파울 갯수. 무려 11개의 파울(조호르 6개)을 기록하며 거친 플레이에 급급했다. 옐로 카드 역시 4장(조호르 2장)이나 받았다.
한편 광저우는 오는 30일 가와사키와 ACL 6차전을 앞두고 있다. 가와사키 입장에서는 16강행을 위해서 최대한 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광저우가 가와사키전도 패하며 ACL의 또 다른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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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나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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