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비야레알의 '돌풍'을 잠시 가로막았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과 맞대결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이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18-2019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4강 2차전은 오는 5월 4일 비야레알 홈구장인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8/202204280508772055_6269ac73b41ff.jpg)
반면 비야레알은 오늘 5월 4일 홈에서 가질 4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루이스 디아스-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조던 헨더슨이 중원을 채웠다.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꾸렸고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르나우트 단주마-지오바니 로 셀소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프랑시스 코클랭-에티엔 카푸-다니 파레호-사무엘 추크에제가 중원을 구성했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냔-파우 토레스-라울 알비올-후안 포이스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헤로니모 룰리 골키퍼가 꼈다.
전반 12분 리버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마네는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1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는 곧바로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룰리 골키퍼는 몸을 던져 쳐냈다.
곧이어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마네는 날카로운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비올의 수비에 막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리버풀이 골대를 때렸다. 골문과 다소 먼 지역에서 공을 잡은 티아고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때리고 벗어났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균형을 이룬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8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은 헨더슨은 크로스를 올렸다. 헨더슨의 발을 떠난 공은 에스투피냔의 발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룰리 골키퍼는 공을 건드렸지만, 골 라인을 넘어갔다. 득점은 에스투피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곧이어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알렉산더-아놀드가 밀어준 공을 받은 살라는 침투하는 마네를 향해 공을 건넸고 마네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비야레알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코클랭 대신 알폰소 페드라사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2골 차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3분 골문과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반 다이크는 한 차례 골문을 바라본 후 그대로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룰리 골키퍼는 어렵게 쳐냈다.
후반 27분 급해진 비야레알이 3명을 바꿔줬다. 파레호, 에스투피냔, 추쿠에제를 빼고 세르주 오리에, 마누 트리게로스, 불라예 디아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헨더슨, 마네를 빼고 나비 케이타와 디오고 조타를 투입했다.
2골 차 여유로운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36분 조 고메스를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투입했고 디아스를 빼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리버풀은 끝까지 경기를 주도했고 두 팀의 1차전은 2-0 리버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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