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슈팅 1:19' 비야레알 에메리 감독, "2차전 기회 보기 위해 수비 집중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8 08: 25

우나이 에메리(50) 비야레알 감독이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의 결과는 다를 것이라 자신했다.
비야레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치러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지켜내며 0-0으로 마친 비야레알은 후반전 이른시간 자책골 불운을 맞으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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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살라에게 공을 넘겨받은 조던 헨더슨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발에 맞은 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후반 10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밀어준 공을 받은 살라는 침투하는 사디오 마네를 향해 공을 건넸고 마네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비야레알은 이 경기 리버풀을 상대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27:73이라는 극단적인 점유율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양 팀이 시도한 총 슈팅은 1:19로 그 차이가 컸다. 이에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원했고 경기를 통제하려 했지만, 그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들의 뒷공간을 공략할 수 없었다. 2차전에서 기회를 보기 위해 최대한 수비에 집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라 세라미카(비야레알 홈구장)에서는 다를 것이다. 우리는 그들로 하여금 훨씬 더 많이 시험에 들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메리는 "이곳은 리버풀이다. 상대는 강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 수 있고 다음 경기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경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취소된 골이 2개나 있었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안 좋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홈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2차전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기 패배한 비야레알은 오는 5월 4일 홈구장인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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