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전 소속팀 감독 부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영국 '더 타임스'의 기자 샬럿 덩커는 27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조언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앞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그 감독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선택받은 텐 하그 감독이지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서 전술 능력을 인정 받았으나 바로 맨유라는 빅클럽에 부임한다는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
텐 하그 감독 이전에 맨유는 무리뉴 감독부터 여러 명장들의 무덤이 됐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도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텐 하흐의 고용은 어떻게 보면 도박이 될 수 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서 실패했던 무리뉴 감독 역시 텐 하흐 감독 부임 역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라커룸 기강을 중시하는 텐 하흐 감독이 무리뉴 감독처럼 선수들과 충돌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로마 기자 회견에서 한 기자가 무리뉴 감독에게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답변은 다소 의외였다. 달변가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이지만 "할 말이 없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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