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32,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RB 라이프치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분데스리가에 변화를 촉구하며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크로스는 친정팀 뮌헨의 독주를 문제 삼고 있으며 이를 저지해야 하는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가 일관성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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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25일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10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내내 뮌헨을 추격했지만,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승점 차이가 12점으로 벌어지며 뮌헨의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다.
크로스는 "나는 뮌헨이 정상에서 미끄러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가 욕심을 잃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정확히 알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봤기 때문이다. 이 두 팀은 한동안 잘 풀리지 않았지만,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크로스는 "내 생각에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는 최소한 질적인 면에서 뮌헨을 따라갈 수 있는 팀이다. 문제는 이들이 퀄리티는 있지만, 일관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뮌헨이 가장 많은 자금을 가진 것은 맞지만, 이 일관성이 돈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나 라이프치히가 상대적으로 약한 팀에 승점을 잃는 것은 돈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지난 2~3 시즌 휘청이며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 같은 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되짚었다. 이에 크로스는 "하지만 그 어떤 팀도 이 기회를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뮌헨에 모두 패배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는 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각각 2위(63점)와 4위(54점)에 자리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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