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서 활약했던 레베카 라셈(25)이 결국 V-리그 재도전에 실패했다.
라셈은 28일 서울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수들과 재계약을 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제외한 5개 팀은 그 어떤 팀도 라셈의 이름을 호명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한 라셈은 14경기 199득점(공격성공률 34.82%)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개막 7연패와 조송화의 항명 사태로 인해 큰 혼란이 시달리는 동안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11월 27일 IBK기업은행은 라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새 외국인선수가 팀에 합류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했고 라셈은 교체될 것을 알면서도 12월 9일 KGC인삼공사전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 라셈은 V-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렸고 동료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수도 있지만 라셈은 다시 한 번 한국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V-리그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라셈을 지명하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