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참 독특한 회장이야.”
‘AS로마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59)이 토트넘에서 경질당할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구단 회장도 함께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 조제 무리뉴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8/202204281458771519_626a2da02b7dc.jpg)
이에 하루 전 무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 감독직에서 내려온 지 약 1년 만에 그는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를 방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1년 4월 경질됐다. 성적 부진이 배경이었다.
심지어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사임됐다. 갑작스러운 경질로 무리뉴 감독은 어렵게 팀을 결승전까지 올려놓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현시점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시절 질문을 받았다. 길게 답하진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를 향해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든 안 좋든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경질된 경험은 참 특이했다”면서 “레비 회장 역시 축구계에서 참 독특한 사람”이라며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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