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룹의 새로운 총수로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가 지정됐다. 김정주 창업자의 별세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27일 넥슨의 동일인(총수)을 김정주 창업자에서 유정현 NXC 감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5월 1일 대기업집단(직전년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과 대기업집단 총수를 지정한다. 총수는 대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나 법인이다.
공정위 측은 이번 동일인 변경에 대해 “김정주 창업자와 공동경영을 해온 아내 유정현 감사가 넥슨 창립 및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점, NXC의 등기임원(감사)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출자자(29.43% 보유중, 자녀 지분까지 합하면 30.79% 수준)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자산총액은 11조 2610억 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39위다. 넥슨은 지난 2월 김정주 창업자가 별세하면서 기업 총수 자리게 비게 됐다. 넥슨은 지난 2017년 대기업 집단으로 첫 지정된 이후 약 5년 만에 총수가 바뀌게 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