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올드 트래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달랐다.
맨유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013년 5월 이후 리그 경기에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에 패하지 않으며, 첼시 상대 안방 불패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톱을 맡았고,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엘랑가가 2선을 형성했다. 네마냐 마티치-스콧 맥토미니가 뒤를 받쳤고, 알렉스 텔레스-라파엘 바란-빅터 린델로프-디오고 달롯이 최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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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첼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나섰고, 티모 베르너-메이슨 마운트가 2선을 맡았다. 마르코스 알론소-조르지뉴-은골로 캉테-리스 제임스가중원을 형성했다. 백스리는 안토니오 뤼디거-티아고 실바-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지켰다.
돌아온 첼시의 제임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우측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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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첼시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조르지뉴가 성큼성큼 전진한 후 페널티 아크 부근으로 전진하는 캉테에게 공을 건넸다. 캉테는 이를 잡지 않고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베르츠가 연달아 슈팅했다. 전반 26분 캉테가 혼자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우측에서 파고드는 하베르츠에게 연결했지만, 하베르츠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1분 후 또다시 맨유 중원을 무너뜨린 캉테가 침투하는 하베르츠 발 앞으로 공을 건넸다. 그러나 하베르츠 왼발 슈팅은 빠르게 뛰쳐나온 데 헤아에게 가로막혔다.
하베르츠가 또 한 번 데 헤아를 뚫지 못했다. 전반 36분 제임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데 헤아가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데 헤아의 맹활약 속에 0-0으로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첼시의 아쉬운 결정력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우측을 파고든 마운트가 골문 앞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붙여줬다. 그러나 달려들던 베르너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몰아치던 첼시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제임스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머리에 맞추며 뒤로 넘겼고, 기다리던 알론소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꿰뚫으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5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그러나 첼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7분 마티치의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호날두다운 결정력이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8년 5월 이후 무려 14년 만에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뽑아냈다.
첼시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35분 마운트의 센스 있는 힐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그대로 왼발로 감아차며 골문을 조준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벗어났다. 이후로도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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