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AS로마가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자책골로 승리를 놓쳤다.
AS로마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홈팀 레스터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루크먼-바디-매디슨이 전방에 나섰고, 듀스버리 홀-틸레망스-올브라이튼이이 뒤를 받쳤다. 카스타뉴-에반스-포파나-페레이라가 최후방을 지켰고,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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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원정팀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아브라함-자니올로가 투톱을 맡았고, 잘레스키-펠레그리니-크리스탄테-음키타리안-칼스도르프가 허리를 맡았다. 만치니-스몰링-이바녜즈가 백스리를 형성했고,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른 시간 로마가 앞서 나갔다. 전반 15분 레스터 우측 수비를 파괴한 잘레스키가 파고드는 펠레그리니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펠레그리니가 이를 잡지 않고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로마에 리드를 안겼다. 슈마이켈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통과하는 절묘한 골이었다.
예기치 못한 일격을 맞은 레스터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21분 카스타뉴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카스타뉴의 빈 자리는 저스틴이 대신했다.
이후 레스터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로마 골문을 두드렸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애를 먹었다. 전반은 로마의 1-0 리드로 막을 내렸다.
후반전 레스터가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출전한 반스가 후반 22분 좌측을 뚫어내며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로마 만시니의 몸에 맞으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 불운이 따른 로마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5분 아브라함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은 베레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마이켈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