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훨씬 잘했는데...' 투헬 감독, 무승부에 아쉬움 폭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9 06: 40

[OSEN=고성환 인턴기자]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승부를 거둔 토마스 투헬 감독(49, 첼시)이 아쉬움을 표했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어리그’ 37라운드 맨유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90분 내내 첼시가 주도한 경기였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중원에서부터 압도했고, 윙백 리스 제임스는 물론 오른쪽 중앙 수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까지 전진하며 맨유의 왼쪽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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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쉬운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터트리며 몰아쳤지만, 카이 하베르츠가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결국 이번에도 수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4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그러나 곧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 제임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첼시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 역시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오늘 한 팀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그것은 우리였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얻지 못했다.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충분히 결정적이지 못했다. 우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기려는 의지가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하베르츠의 부진에 대해선 “그는 그의 모습을 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손가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우스햄튼전과 레알 마드리드전 여파로 인해 체력적 문제도 있다”고 감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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