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년 내내 쓰레기였어”...체념했던 킨, 1주 만에 다시 격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9 10: 32

[OSEN=고성환 인턴기자] "그들은 올 시즌 대부분 쓰레기 같았어(rubbish)!"
지난주 리버풀전을 보며 체념에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50)이 첼시전을 보며 또다시 분노했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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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맨유는 경기 내내 첼시에 압도당하며 끌려다녔다. 축구 통계 매체 'The xG Philosophy'에 따르면 맨유의 기대 득점(xG)은 0.42골에 그친 반면, 첼시는 2.09골에 달했다. 슈팅 숫자 역시 6-21로 크게 차이 났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잇단 선방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엄청난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무릎 꿇었을 경기였다. 랑닉 감독마저 경기 종료 후 "운좋은 무승부"라 평할 정도로 경기력 차이가 컸다.
경기를 지켜보던 대선배 킨은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 리버풀전 종료 후 "시즌 초에는 분노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슬픔뿐"이라며 체념했던 킨이지만, 첼시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에 다시 화가 끓어오른 것이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유는 올 시즌 대부분 쓰레기 같았다. 그들에 대해 어떤 다른 말을 할 수 있을까? 매주 바뀌는 선수 개인 혹은 전술, 감독, 보드진의 문제를 볼 수 있었다"며 독설을 쏟아냈다. 또한 "놀랍지도 않다. 오늘 경기는 맨유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총에 맞아 산산이 조각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또다른 맨유 선배 개리 네빌 역시 경기를 보며 "첼시는 지금 붉은 마네킹들과 뛰고 있다"며 후배들을 마네킹에 빗댄 데 이어 "그들은 프로 의식과 노력에 있어서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나쁜 예시다. 첼시에게 당할 만하다. 엄청난 돈을 받고도 경기장을 걷고 있는 걸 보니 당황스럽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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