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위해 비밀 회담까지 가졌지만,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와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이야기다.
독일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구단과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폴란드 방송 'TVP 스포츠'는 지난 11일 "레반도프스키가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하지 않고 바르셀로나로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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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레반도프스키는 그동안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10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 2020-2021 시즌 리그에서 4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의 역사적인 리그 40골 득점 기록마저 깼다. 뮌헨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것이다.
레반도프스키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난다는 보도가 나오던 중 빌트+는 뮌헨과 레반도프스키가 재계약 협상을 위해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뮌헨의 수뇌부와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 사이에 비밀 회담이 있었다. 이들은 뮌헨의 한 식당에서 만났는데 하산 살리하미지치, 올리버 칸, 자하비가 나란히 앉아 레반도프스키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협상 결과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은 오히려 더 대립하는 상황에 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이적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 이적은 계약이 만료되는 2023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홀란드에게 점점 관심을 키워가고 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이 사실에 짜증 내는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레반도프스키는 떠나고 싶어 하고 뮌헨은 그를 놓아주고 싶지 않다. 현재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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