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이숙 심장마비' 허위사실 유포범 검거, 전역 후 재판 "선처NO"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29 12: 45

배우 서이숙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처럼 꾸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20대 남성으로 A 씨가 검거됐다. 
29일 OSEN 취재 결과,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서이숙이 심장바미로 사망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A 씨가 검거됐다. A 씨는 현재 군 복무 중인 20대 남성으로, 전역 후 민간인 신분에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A 씨는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뉴스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고, 수많은 네티즌과 연예계에 혼란을 안겼다.

배우 서이숙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종방연 파티에서 배우 서이숙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심지어 A 씨는 한 매체의 기사를 캡처해 올린 것처럼 기자 이름까지 상세히 적어서 꾸몄다. 그러나 이는 존재하지 않는 기자였다. 
A 씨의 허위사실 유포 또한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같은 해 7월에도 서이숙의 심장마비 사망설을 꾸며 허위 유포한 것.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두 차례나 유포돼 더욱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서이숙의 소속사는 지난해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IP 추적 결과 A 씨를 적발했다. 
그러나 발견 당시 A 씨가 군에 입대한 상태였던 터. 이에 경찰은 A 씨 신분을 확인하고 군 검찰로 인계했다. A 씨는 군 검찰 조사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작품들 속 서이숙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 이미지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서이숙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와 관련 서이숙 측은 선처 없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선처가 연예계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A 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민간인 신분에서 제대로 법원의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서이숙은 1986년 연극으로 데뷔한 배우다. 2010년부터 드라마 및 영화 등에서 얼굴을 알렸다. 현재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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