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美시월드 이 정도였나..“하녀”→“귀머거리·벙어리·장님으로 살라고”(종합)[Oh!쎈 초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4.29 15: 32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하고 있는 지연수의 입에서 나오는 미국 시월드 생활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조선시대 며느리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21세기에 이렇게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지연수, 일라이는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 출연하면서 이혼 2년여 만에 만나 결혼과 이혼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매주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오늘(29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또 독설이 오간다고. 지난 주 방송에서 일라이가 이혼 후 2년 만에 아들 민수를 만났다. 자고 가라는 말에 일라이는 오랜만에 집에서 잤고 다음 날 두 사람은 아들 등원 후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방송된다.

지연수는 “나는 미국에서 혼자였다. 남편은 없었고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었다”고 미국 생활에서의 속상함을 표현했고, 일라이는 “난 항상 네 옆에 있었다.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지연수는 “(시어머니가)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으로 살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다”며 “나만 참으면 된다고 했다”고 울분을 토했고 이를 들은 일라이는 “우리 부모님은 그런 얘기 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결국 일라이는 계속되는 말싸움에 완전히 지쳐버린 듯 집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두 사람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과연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나 있었던 혹독한 시집살이를 지연수가 겪은 것. 요즘도 지연수처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들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지연수가 방송에서 가감없이 솔직하게 힘들었던 시집살이를 폭로, 더욱 충격적이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이혼 법정에서 조차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우이혼2’서 만났는데 장을 보러가는 길에 지연수는 조수석이 아닌 뒷자리에 탔고, “네 옆자리 너네 엄마거잖아”라며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지연수, 일라이의 만남은 냉랭함으로 가득했다. 특히 지연수가 밝힌 일라이의 부모가 있는 미국에 갔을 때의 생활은 놀라웠다. 약속과 달리 자신에게 일자리도 주지 않고 분가마저 없던 일이 됐다고.
지연수는 “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내 기분 생각해봤어?”라며 울분을 터트렸고 “나는 너네 가족한테 ATM기였어. 감정 쓰레기통이였고. 너네 집 로봇이고 돈 안 주고 써도 되는 하녀였어. 너한테는 좋은 부모지만 나한테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이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라이가 “우리 가족 사기꾼으로, 도둑놈으로 만들지 마. 이제 못 참아”라고 경고하며 지연수를 노려봤다.
또한 지연수는 “내가 원하는 건 나를 사람으로 봐주길 원한 거야”라고 말했고, 일라이는 “누가 너를 사람으로 안 봤어? 나”라고 했다. 이에 지연수는 “너 혼자 나를 사람을 보고 나머지는 날 사람으로 안 봤지. 너희 엄마가 괴롭히는 건 이해했어. 그거에 대한 수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열이 받는 거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당시 방송에서 지연수가 하녀처럼 지냈다고 밝혔을 때 사실 지연수가 자신의 입장만 얘기하고 일라이 엄마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지연수의 ‘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댁에서 배려한다고 해도 며느리는 달리 느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지연수는 시어머니가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으로 살라고 강요했다고 밝혀 그의 시집살이가 혹독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사람이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하고 있는 이상 한동안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복잡한 상황을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