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이 보여 줄 '하이브 걸그룹' 스타일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4.29 16: 22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은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까.
르세라핌의 데뷔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팀의 색깔이 뚜렷해지며 '하이브 첫 걸그룹'을 향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팀으로, 하이브에서는 처음으로 데뷔하는 여자 아이돌이다. 선례가 없기에 르세라핌의 콘셉트와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앨범 트레일러,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가 차례로 공개되면서 르세라핌의 지향점이 그려지고 있다.

패션쇼를 모티브로 삼은 ‘르세라핌 캐스팅 콜’, ‘르세라핌 2022 “피어리스” 쇼’ 영상부터 이들이 추구하는 바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상 속 르세라핌은 그 누구보다 당당했다. ‘르세라핌 캐스팅 콜’ 영상은 패션쇼 무대에 오를 모델을 뽑는 오디션처럼 연출됐고, 이어진 ‘르세라핌 2022 “피어리스” 쇼’ 필름에는 백스테이지 풍경과 런웨이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르세라핌은 도도한 눈빛과 자신감에 찬 워킹을 선보이며 팬들 마음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왔다.
겁 없는 질주를 상징하는 서킷과 경주용 자동차가 등장하는 콘셉트 포토는 여타 걸그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드다. 르세라핌은 대중이 신인 여자 아이돌에게 기대하는 귀여움이나 상큼함 혹은 걸크러쉬와는 다른 노선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올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한 멤버들은 경주를 앞둔 레이서 같은 포스를 풍겼고, 사진의 구도와 색감 모두 걸그룹의 콘셉트 포토라기보다는 패션 화보에 가까웠다.
오늘(29일) 공개된 데뷔곡 ‘FEARLESS’의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바이크, 크레인에 매달린 자동차, 권투 글러브, 공중 계단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소재들이 등장 하지만, 화면 속 멤버들은 대담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면서 이들이 추구하는 ‘피어리스(fearless)'를 시각적으로 제대로 구현했다.   
르세라핌 멤버 한 명 한 명의 외모를 보면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잇는 ‘비주얼 그룹’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콘텐츠를 봤을 때 선배 걸그룹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오히려 하이브 레이블즈 선배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행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초반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 베팅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성공시킨 하이브의 노하우와 르세라핌 멤버들의 비주얼, 그리고 탄탄한 팬덤을 갖춘 김채원과 사쿠라의 존재는 분명 르세라핌을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데뷔부터 '역대급',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르세라핌이 완성해갈 '하이브 걸그룹'의 스타일⋅세계관에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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