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공백, 23세 세르비아 유망주로 메운다 “점유율 50%는 해줘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29 15: 41

‘말리 특급’ 케이타 노우모리를 잃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선택은 23세 세르비아 유망주 니콜라 멜라냑이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1999년생 라이트 유망주 멜라냑(23·세르비아)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두며 구슬이 두 번째로 적은 10개에 불과했지만 3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 속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
선수 지명 후 만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를 뽑게 돼 너무 좋다. 물론 더 앞 순위가 나왔다면 지명이 바뀌었겠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순위가 나왔고, 그러면서 당초 생각했던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니콜라 멜라냑 / 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노우모리 케이타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케이타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리그 베로나와의 계약을 택했고,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를 신청한 뒤 계약서를 미제줄하며 향후 2년간 V리그에서 뛸 수 없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3순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니콜라 멜라냑을 지명하고 있다. 2022.04.29 / dreamer@osen.co.kr
후 감독은 “멜라냑 또한 많이 때려서 득점을 많이 해주면 좋다. 일단 팀에 와서 훈련을 해보고 연습을 해봐야 알 수 있다”며 “그래도 외국인선수이기 때문에 점유율 50%는 가져가줘야 국내 리그에서 승산이 있다”고 케이타의 대체자를 향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멜라냑은 아직까지 해외리그 경험이 없는 23살 유망주다. 그 동안은 줄곧 자국 리그인 세르비아 리그에서만 뛰었다.
이에 대해 후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어느 외국인선수든 다른 나라에서 뛰면서 배구를 한다.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 충분히 잘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선수가 된 멜라냑은 V리그 외인 1년차 신규선수 연봉인 40만달러(약 5억원)를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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