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결국 폭발 "차라리 솔샤르가 낫지. 참 인내심 없는 클럽"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29 15: 57

"참 인내심 없는 구단."
맹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로이 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결과로 6위 맨유는 4위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무승부로 승점 55에 그친 맨유는 4위 아스날(승점 60)과 격차를 최대한으로 좁히는데 실패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 챙기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내내 첼시에 압도당했다. 단편적으로 슈팅개수에서 6-21로 크게 뒤처졌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잇단 선방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엄청난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무릎 꿇었을 경기였다. 맨유 랄프 랑닉 감독마저 경기 종료 후 "운 좋은 무승부"라 평할 정도.
이 경기를 지켜 본 '맨유’ 레전드' 로이 킨(50)은 맨유 과거 사령탑을 소환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킨은 “맨유가 실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로 쭉 이어져 왔으면 맨유가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맨유 임시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며 4개월 만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맨유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 127경기 59승 32무 36패, 유럽대항전은 35경기 19승 6무 13패의 성적을 냈다.
당시 맨유가 리그 7위로 떨어지자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내쳤다. 이후 마이클 캐릭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고, 현재는 랄프 랑닉이 사령탑이다. 하지만 맨유의 부침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진행형이다.
킨은 “솔샤르가 여기 있었다면 맨유가 이렇게까지 나빠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매번 성급하게 감독과 이별을 택하는 맨유라고 덧붙이며 “참 인내심이 없는 클럽”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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