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지민과 트로트 가수 박군이 '하우스 대역전'에서 각각 남자친구 그리고 아내와 사랑에 빠진 면모를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하우스 대역전'에서는 김지민과 박군이 자신들의 공간을 공개했다.
먼저 김지민은 모친의 전원주택을 공개했다. 김지민이 동료 코미디언 장동민에게 조언을 얻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진 모친의 전원주택. 이 곳은 널찍한 마당을 가진 복층 공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어딜 가나 탁 트인 시야, 널찍한 공간, 화사한 통창 채광과 따뜻한 분위기의 화이트, 원목 인테리어가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김지민 모친의 집에는 100년 넘은 고가구로 장식한 한실부터 노래방 등 비밀의 공간까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노래방은 김지민이 현재 선배 코미디언 김준호와 공개 열애 중인 것을 일깨웠다. 박군이 "준호 형 집에도 노래방이 있다"라며 "준호 형한테 아이디어를 얻은 거냐"라고 물었기 때문. 정작 김지민은 "아니다. 그 분이 저한테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군은 원룸 오피스텔을 공개했다. 바로 아내 한영을 위해 박군이 직접 리모델링을 의뢰한 '신박한 오피스'였다. 좁은 원룸의 오피스텔이지만 '신박한 오피스'에는 카페처럼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공간부터 음식과 미팅을 할 수 있는 널찍한 식탁, 사무용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무엇보다 곳곳에 한영과 박군의 사진 등 커플 아이템이 즐비했고, 한영의 취향을 반영한 유행 아이템들이 배치돼 있었다. 조명 하나까지 한영이 "갖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박군이 몰래 준비한 것이라고. 심지어 창문에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 '밝히는 가'에서 찍은 사진이 블라인드로 인쇄돼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인테리어 전문가는 "박군이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와이프가 이건 싫어할 것 같다'거나 혹은 '이걸 좋아한다'라고 적극적으로 말해줬다"라고 했다. 실제 박군이 인테리어 팀과 나눈 메신저 대화 등이 자세히 공개돼 진정성을 드러냈다.

이에 한영은 "아주 마음에 든다. 여기가 카페 겸 미팅룸 겸 오피스 겸이다. 모든 게 하나로 합쳐진 공간을 원했는데 제가 그린 느낌이 딱 정확히 나와서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또한 박군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아름답고 착하고 나보다 키 크고 누구보다 나를 배려해주는 우리 지영이(한영). 지영아 평생 내가 행복한 웃음만 지을 수 있게 노력할게. 지영아 사랑해"라며 카메라를 향해 아내 한영의 본명 한지영을 외치며 영상편지까지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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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