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 전설 지소연(31)이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온다.
첼시 위민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년 동안 함께했던 지소연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지소연은 고민 끝에 첼시를 떠나 한국 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첼시 위민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9/202204292149772216_626be8ff7204f.png)
2014년 1월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영국 무대를 밟은 지소연은 첼시에서 8년 동안 208경기 6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지소연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컵을 5차례 들어올리는 등 모두 11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리그 100경기, 200경기를 뛴 최초 비영국인 선수이기도 한 지소연은 2014년 FA WSL 올해의 선수와 PFA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첼시 위민은 지소연에 대해 "첼시에 있는 동안 지소연은 기술적 능력과 볼에 대해 뛰어난 능력, 기억에 남는 득점으로 명성을 쌓았고 매일 팀에 가져오는 전염성 있는 성격과 긍정적인 면은 클럽에서 인기있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2011년 고베 아이낙(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지소연은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에서도 최고 스타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고 올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 역대 한국 여자축구 최고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첼시 위민은 현재 리그 선두(승점 50)를 달리고 있다. 한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날(승점 46)과는 4점차다. 리그에서는 버밍엄, 맨유 2경기를 남겨둔 첼시는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시즌이 끝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