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왜 잘랐어".
맨유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로서는 패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인 경기였다. 중원에서부터 압살당하며 전반전에만 1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카이 하베르츠의 결정력이 조금만 더 뛰어났다면, 전반부터 크게 끌려갔을 수도 있던 맨유의 경기력이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양 윙백은 물론 센터백들까지 전진하는 첼시의 공격에 맥을 못 췄고, 결국 후반 14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실점했다. 다행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멋진 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내용면에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나선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팀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남겼다. 그는 맨유의 경기력에 강한 독설을 남기며 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킨은 맨유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언급했다. 킨과 맨유 동료였던 솔샤르는 맨유 감독으로 나름의 성과를 냈으나 이번 시즌 중간 부진으로 인해 경질됐다.
맨유의 부진에 대해 킨은 “만약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지 않았으면 이 정도로 팀이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감독의 연이은 경질이 맨유라는 팀에 큰 악영항을 끼치고 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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