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그래? 거짓말이지 뭐’…안첼로티, 음바페 영입 자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30 08: 33

[OSEN=고성환 인턴기자] "포체티노가 그래? 글쎄... 축구 감독은 원래 거짓말도 하고 그러는 거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2, 레알 마드리드)이 킬리안 음바페(23, PSG) 잔류를 확신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0, PSG)의 발언을 거짓말이라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드림 클럽'이라며 언젠가 꼭 뛰고 싶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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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시 카림 벤제마의 뒤를 이을 에이스가 필요하기에 세계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2억 유로(약 2660억 원)를 이적료로 제시했다가 PSG에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미 한 번 음바페를 품는 데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야말로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음바페를 얻게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프랑스 현지에서 음바페가 PSG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고, 음바페 역시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물론 PSG에 남을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은 한술 더 떠 음바페의 잔류를 확신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스트라스부르전 기자회견에서 "나와 음바페가 남을 가능성은 둘 다 100%"라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일축했다.
그러나 음바페를 탐내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의 말을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포체티노가 음바페가 100% 잔류한다고 했다고? 글쎄... 축구 감독들은 가끔 진실을 말하지 않곤 한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말을 거짓말로 치부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확신은 알고도 하는 거짓말이라며 음바페 영입을 자신한 것이다. 두 감독 중 과연 누가 거짓말쟁이가 될지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달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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