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절반이 OUT? “콘테, 14명 내보내야” 토트넘 전담 기자의 주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30 11: 03

[OSEN=고성환 인턴기자]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에메르송 로얄,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
안토니오 콘테 감독(52, 토트넘)이 이번 여름 무려 14명의 선수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2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팔거나 임대 보내야 하는 선수를 묻는 말에 "은돔벨레와 로 셀소, 윙크스, 에메르송, 베르바인, 모우라, 카메론 카터-빅커스, 잭 클라크, 조 로든, 하비 화이트, 파페 사르, 트로이 패럿, 키온 에테테, 알피 화이트먼"이라 답하며 14명을 뽑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드 기자는 이중에서도 은돔벨레와 로 셀소를 판매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뒀다. 그는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자"며 두 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입지를 잃은 윙크스와 윙백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에메르송 역시 이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14명에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세르히온 레길론도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합류 이후 완전히 벤치로 밀려난 베르바인과 모우라도 골드 기자의 살생부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둘 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토트넘이 공격수 보강에 나서며 이들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셀틱행이 확정적인 카터-빅커스와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클라크 역시 판매 리스트에 올려뒀다. 현재 셀틱 임대를 떠난 카터-빅커스는 리그 30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완전 이적을 앞두고 있다. 반면 클라크는 리즈, QPR,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를 거쳤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잊힌 유망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그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기꺼이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골드 기자의 예상 임대 리스트에선 유일한 1군 선수인 로든이 눈에 띈다. 그는 "로든을 판매하기보다는 승격팀에 임대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로든은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로든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화이트와 사르, 패럿과 같은 다른 선수들은 아직 1군에 몸담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다.
만약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골드 기자의 희망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180° 달라진 새로운 토트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