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질문 그만해' 포체티노, 결국 폭발... "피곤해 죽겠어 아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30 12: 32

"피곤하네."
'경질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버럭 화를 냈다.
PSG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5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를 치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 PSG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4일 랑스와 1-1로 비기며 남는 경기 상관없이 리그 최정상에 올랐다.
대업을 이룬 PSG가 6위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음바페-메시-네이마르 등을 총출동시키며 승리 사냥에 나섰지만 체면을 구겼다. 더불어 구단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번 무승부는 타격이 더 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품고도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중간에서 탈락했다. 유럽 제패에 목말라 있는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내치기 위해 위약금 준비까지 마쳤단 이야기가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난 100% 잔류한다”며 경질설을 일축시켰다.
3-3으로 비긴 후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보다 그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 어찌 보면 당연했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경기 외적으로 받는 관심이 지겨웠는지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루머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나의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우린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질과 관련된 질문을 계속 받는 것에 “매우 피곤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만 물어보라는 뜻이다.
‘르 파리지앵’은 “포체티노는 매우 화가 나 보였다”며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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