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은 확정했지만.. 김상식, "한일전 각오로 정신무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30 14: 44

16강은 확정했지만 한일전 만큼은 질 수 없다는 것이 전북 현대의 각오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오는 5월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베트남 통낫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11(3승 2무)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이다. 하지만 승점 12(4승 1패)로 선두에 올라 있는 요코하마와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 승리하면 한일전 승리와 함께 무패를 기록하며 조 선두가 될 수 있다. 이미 첫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긴 전북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상식 감독은 "16강을 확정짓고 마지막 요코하마전을 앞두게 됐다. 부담감은 직전 경기보다 덜하지만,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요코하마와 1차전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한 점들을 보완하여 요코하마전 좋은 결과로 조별 예선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지난 3주간 대회에 대해 "3승 2무로 5경기 무패를 했지만, 경기력 부분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듯 날씨, 환경 등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100% 실력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부분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돌아봤다.
16강을 이미 확정 지은 상황에서 조 1위를 놓고 펼치게 될 요코하마전에 대해서는 "16강을 확정 짓고 요코하마와 경기를 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과 J리그를 대표하는 요코하마의 경기는 의미가 있다고 전부터 얘기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한일간의 맞대결이라 충분히 정신 무장을 하여 경기에 나설 것이다. 16강 진출 이후에도 토너먼트에서 일본팀들을 만날 수 있기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조 순위에 따라 16강 상대 팀이 정해지는데, 아직 다른 조들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현재로서 조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한교원은 "앞서 감독님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곳 환경에 적응하며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고, 앞서 감독님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요코하마전은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또한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금의 경기력이 리그에서 이어질 거로 생각해 다음 경기에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원은 '일본팀을 만나면 특별히 동기부여가 더 되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특정 팀이나 일본팀을 만났다 해서 더 동기부여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ACL이라는 중요한 무대의 순간에 요코하마를 만나 각 리그를 대표해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경기의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 그렇기에 요코하마를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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