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준우승만 5번' BVB 감독, "2등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30 18: 32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독일 '스포르트1'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코 로제(4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인터뷰를 전했다. 로제 감독은 분데스리가 준우승에 관해 이야기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4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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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획득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승점 차이가 12점까지 벌어졌고 승점 75점의 뮌헨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1-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이 없는 도르트문트는 이날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만 봐야 했다.
로제 감독은 "2위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 도르트문트도 마찬가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익숙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를 향한 기대치는 늘 엄청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1-2012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10년 동안 준우승만 5번을 차지했다. 반면 라이벌 뮌헨은 10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에게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2018-2019 시즌에는 단 2점 차이로 리그 우승을 놓쳤고 니코 코바치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았던 2019-2020 시즌 크게 휘청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매 시즌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뮌헨과 맞대결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로제 감독은 "우리를 향한 기대가 변해서는 안 된다. 우승을 원해야 한다. 1위 자리를 차지한 후 다른 팀들의 견제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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