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타깃 MF, 영입 제의 거절 전망...'팬들과 의리 지킨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30 20: 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으로 알려진 칼빈 필립스(26, 리즈)가 소속팀과 의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칼빈 필립스가 이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1995년생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리즈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줄곧 리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78cm의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몸싸움,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리즈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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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패스 차단과 더불어 위력적인 패스 능력도 보유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던 당시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에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의 다수 클럽들이 필립스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필립스가 맨유로 갈 일은 없어 보인다.
메일은 "리즈에서 태어난 필립스는 맨유와 리즈 사이의 라이벌 의식을 잘 알고 있으며 그 결과 맨유 이적을 거절할 것이다. 필립스는 리즈 팬들을 배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구애를 거절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한 마지막 선수는 2004년 앨런 스미스였으며 당시 수많은 리즈 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필립스는 그가 14세이던 시절부터 리즈 유니폼을 입어왔기 때문에 이적이 아닌 재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잔류가 확실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메일은 "프리미어리그와 대표팀에서 입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5,800만 원)의 주급을 요구할 수 있으며 만약 그의 급료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적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메일은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이 필립스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필립스 영입은 현재 매우 복잡한데, 그 이유는 최근 그가 에이전트를 바꿨기 때문이며, 6월 필립스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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