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 울산 홍명보 감독, "마지막 찬스 살리지 못해 아쉬워...배울점, 분명히 많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30 20: 46

홍명보(53) 울산현대 감독이 패인으로 체력적 어려움을 꼽았다.
울산현대는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6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로서 ACL 일정이 모두 끝났다. 어려운 일정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이기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내기 힘들었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 감독은 "(패배한 이유를) 지금 찾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두 경기 진 것을 받아들여 한다. 요인을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1-1 상황이던 경기 종료 직전 박용우가 공을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허용했고 이 실점으로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집중력이 문제였냐는 질문에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포지션을 변경하며 골을 넣으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상대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좋은 찬스가 한 번씩 있었는데, 이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실점 내용은 다시 한번 봐야겠지만, 아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했다.
울산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홍 감독은 "이런 패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좋은 계기로 삼아서 한국에 돌아가서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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