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라이언 시티를 제압하고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FC는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6차전 라이언 시티와 맞대결을 펼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1위 자리를 굳히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제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안용우-정치인이 공격 2선에 나섰다. 라마스-이진용이 중원을 채웠고 홍철-황재원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김진혁-정태욱-조진우를 비롯해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30/202204302007771861_626d3f1d47b72.jpg)
라이언 시티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람리-송의영-레스티엔이 득점을 노렸고 술라이만-디에고 로페스가 중원을 채웠다. 이크람 리프키-압둘라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페드로 헨리크-하룬-아들리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서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라이언 시티가 터뜨렸다. 전반 26분 김진혁이 머리로 걷어낸 공이 송의영에게 흘렀고 송의영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오승훈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구는 전반전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라이언 시티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대구는 0-1로 끌려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변화를 가져갔다. 정치인과 안용우를 빼고 김희승,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가 효과를 봤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몸을 날려 득점을 만들었다.
라이언 시티도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9분 람리, 리프키를 빼고 김신욱, 하피즈 노르를 투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30/202204302007771861_626d3f1d9e7a4.jpg)
후반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양 팀 선수들은 공이 잘 구르지 않을 정도의 폭우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공은 바운드 없이 젖은 그라운드에 멈춰섰다.
후반 3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제카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폭우속 공은 그대로 골키퍼 앞에 멈춰섰다. 결국 주심은 후반 32분 양 팀 선수들을 불러 모은 후 공을 챙겨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는 오후 10시 35분 재개됐다.
후반 34분 대구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김진혁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수비수가 손으로 김진혁을 쓰러뜨렸다는 판정이었다. 키커로 나선 제카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완전히 속여 득점에 성공했다.
라이언 시티는 후반 38분 송의영을 빼고 아나키 이스미트를 교체 투입했다. 곧이어 40분 대구는 앞서 교체로 투입했던 이근호를 빼고 홍정운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곧이어 44분 대구는 김진혁 대신 이용래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대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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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